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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 후 가렵다? 염색약 알레르기 주의

- 머리 염색약 알레르기, 50세 이상에 많아
- 염색약 이용 시 피부반응 사전테스트 필요

머리 염색약에 의한 접촉 알레르기(hair dye contact allergy, hdca) 증상이 얼굴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주로 가려움증과 홍반성 반점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염색

우리나라 인구의 63.8%가 염색을 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을 정도로 염색약은 일상생활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화학제품이다. 하지만 염색약에 검은색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ppd(파라페닐렌디아민)는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ppd는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 사진(좌측부터) =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 교수 및 한주희 임상강사

△ 사진(좌측부터) =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 교수 및 한주희 임상강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준영·한주희 교수팀은 2009년 7월부터 2015년 3월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에서 피부반응검사로 확인된 염색약 알레르기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후향적 진료기록 검토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임상증상, 징후, 연관 피부질환, 접촉피부염 발생 부위, 염색약 사용 패턴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염색약 성분 중 접촉피부염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ppd의 노출 시간, ppd의 양성도와 염색약 알레르기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 염색약 알레르기는 50세 이상에서 가장 흔했으며, 주로 호소한 증상은 가려움증 >따끔따끔한 느낌 >피부건조 순으로 많았고, 가장 흔한 병변으로는 홍반성 반점, 구진/판(피부가 솟아오른 병변), 각질, 진물 등이 있었다.

알레르기 증상 부위는 환자의 57.1%에서 얼굴에 가장 많이 나타났고, 그 외에 두피, 목, 몸통(배와 등), 손 등에서 관찰됐다. 염색약 사용시간(연간 염색횟수 x 해)이 많을수록 염색약 알레르기 발생 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을 보여, 알레르기가 전신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의 대부분인 80%가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음을 이미 인지하고,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염색약 알레르기 진단을 확진 받은 후에도, 그중 28.6 %만이 염색약 사용을 중단했다.

머리 염색약에 의한 접촉 알레르기는 임상적으로 다양하게 관찰된다.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뿐만 아니라 가려움증 등으로 피부를 계속해서 긁거나 비벼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만성 단순태선, 가려워서 긁으면 피부가 부어오르는 두드러기인 피부묘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염색약 알레르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전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면봉에 염색약을 발라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묻힌 다음 48시간 동안 피부반응을 살핀다. 염색약이 흘러 옷에 묻을 수 있으므로 일회용 밴드의 거즈 부분에 염색약을 발라 붙이면 편리하다. 간지럽거나 붓거나 진물이 흐르는 등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염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영 교수는 “염색약 알레르기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임상 증상 및 알레르기 항원 회피 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알레르기에 의한 피부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으므로, 염색약 사용 후 이상반응 시 민간요법으로 대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피부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nnals of dermatology’ 6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