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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봤다가 큰코다친다,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이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전수감시 감염병 통계정보에 의하면 지난 3월, 전년도 대비 발생 건수가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은 공중보건위생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병되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a형 간염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a형간염 여자

감기와 비슷한 증상, 면역력 약한 노약자에게 치명적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대증요법에 의해 회복할 수 있지만, 집단으로 발병할 수 있고 드물게 간성혼수 등을 동반한 급성 간 기능 상실로 빠르게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커진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 중 하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6살 이하의 소아는 70%가 무증상으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에는 식욕감퇴와 구역, 구토, 전신 쇠약,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약 70%는 황달 등 간 기능 이상을 보인다. 특히 고령 환자는 비교적 사망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평균 2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발현 2주 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는 전염력을 갖고 있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며,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한 간접 전파도 발생할 수 있다.

국내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의 변화는 어떨까?

a형 간염의 국내 발생 양상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및 의료계의 대응도 달라지고 있다.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약 90%에서 자연 감염에 의해 황체가 생성되었으나, 1989년 10대의 항체 양성률은 약 65%로 감소했고, 20대가 되어서야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를 대부분 획득했다. a형 간염 백신을 사용하기 직전인 1997년에는 10대의 항체 양성률은 10~20%, 20대 연령은 약 80%, 30세 이후는 100%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아와 청소년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현격히 낮아진 것은 사회경제적 발달 및 위생 상태의 개선으로 인해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가 줄어들면서 자연면역 획득이 감소한 데에서 초래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면역성을 갖지 못한 소아와 청소년층이 늘어나 a형 간염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진 것을 뜻하며, 이는 곧 집단 발병의 위험성이 커진 것을 의미한다.

최근 a형 간염 환자의 발생 양상은 경제활동을 많이 하는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세대들은 대부분 신체 내에 항체가 만들어져 있지 않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0대 이후에는 환자 발생이 많지 않아 이와 같은 변화에 맞추어 a형 간염이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되었다.

2015년부터는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 12~23개월의 모든 소아가 예방접종의 대상이며, 성인 예방접종 시 항체검사 시행 후 항체가 없을 시 예방접종을 권고하던 연령 기준을 30세에서 40세로 상향하는 등 연령별 항체 보유율에 따라 국가정책을 개정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a형 간염의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위생관리로, 기관 및 단체는 공중보건위생 향상에 힘써야 하며, 개인은 손 씻기, 음식 가열조리(1분간 85도 이상), 오염된 물(약수물, 지하수 등)을 주의 등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적극적인 예방책으로는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일반적인 불활성화 백신은 항체 생성률이 낮아 여러 번 접종해야 하지만, a형 간염 백신은 같은 불활성화 백신임에도 1회 접종으로 95% 항체가 생성률을 보인다. 생성률을 100%까지 높이기 위해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